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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연평도 참배한 與 "잘 기억하겠다"…野엔 '文 조화 없다' 빈축


입력 2023.03.24 14:35 수정 2023.03.24 14:4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與지도부, 대전 찾아 천안함·연평도 희생자 참배

김기현 "文 가짜 평화와 달리 진짜 평화 만들 것"

유상범 " 文 전 대통령 조화 없어…무관심 방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의날을 맞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 수호의날을 맞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천안함·연평도 희생자들의 참배에 나서면서 국방과 보훈을 강조하는 행보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에 있는 핵심 인사들은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를 지키다 희생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안보 의식 고취를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2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덕흠·윤재옥·이인선·이용 의원 등이 동행했다.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의 묘역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천안함,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순서대로 돌아본 김 대표는 "참 대단한 분이시다. 이런 사명을 가진 분이 다시 있을까"라며 "마음 짠하다. 우리가 잘 기억하고 길이길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기념식 전 페이스북에서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서해수호 55용사들의 넋을 기린다"며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문재인정권의 가짜 평화와 달리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국제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고 진정한 진짜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목숨 바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날이 돼야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양상과 현재 한반도 정세를 분석해 다시는 북한의 대남 도발로 더 이상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태 의원은 "이제부터 북한의 도발은 서해가 아닌 동해를 향할 것"이라며 "서해만큼 우리는 동해에서도 철저한 안보 대비를 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정상화된 지소미아를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해 절대 동해에서는 천안함 폭침, 연평해전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날 울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이 참배에 동행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와 관련해 민주당을 지적하는 메시지도 나오기도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46인 묘역을 들렀다. 윤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화가 눈에 띄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없다"며 "무관심의 반증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박근혜정부 때인 지난 201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매해 3월 네번째 금요일이 '서해 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돼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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