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직장인으로 이뤄진 OK금융그룹 럭비단 창단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입력 2023.03.20 12:15 수정 2023.03.20 13: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낮에는 직장인, 일과 후와 주말에 럭비 선수로 활동

최윤 회장 “럭비 발전 및 저변 확대에 작은 밀알 될 것”

20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구단주, 오영길 감독과 읏맨 럭비단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20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구단주, 오영길 감독과 읏맨 럭비단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실업팀으로 새롭게 나설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창단했다.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은 20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호텔 컨벤션홀에서 창단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5구단으로 합류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2023 코리아 슈퍼 럭비리그’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특히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은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라는 모토로 낮에는 직장인으로 본연의 과업을 수행하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실제 이들은 대출과 관련한 심사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일과 후와 주말에는 평생 이어온 럭비 선수로서의 꿈을 실현한다.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한구민 주장은 “일하는 럭비선수가 한국에서는 최초다. 처음에는 일과 후 야간운동 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도 “다만 선수들의 적응력이 빨라 처음에만 힘들었다. 밤에는 공도 빠르고 선수들 움직임도 빨라 보여 운동하는 것이 재미있다. 추후 읏맨 럭비단에 들어오고 싶은 선수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럭비 선수 특별 채용 시작으로 지금까지 44명의 정규직원을 채용했다. 이들 중 28명의 국내 선수와 4명의 외국인 선수가 함께 오는 25일 열리는 코리아 슈퍼 럭비리그서 첫 선을 보인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구단주가 20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창단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구단주가 20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창단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창단사에서 “낮에는 직장인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일과 후와 주말에는 럭비 선수로 활약하는 것은 선진 스포츠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라며 “이제는 한국 럭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럭비 발전 및 저변 확대에 작은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럭비단을 이끌어 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선수 면면이 공개됐다.


럭비단 초대 감독에는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의 주인공인 오영길(55) 감독이 선임됐다. 영화 ‘60만 번의 트라이’는 제일교포로 구성된 일본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 학생들이 일본 럭비 전국대회 ‘하나노조’에 참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영길 감독은 당시 오사카 조전고급학교 럭비부를 이끌고 2009년, 2010년 2년 연속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낸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다.


오영길 감독은 “OK금융그룹 이념에 맞게 회사원과 럭비 선수로서 사기를 높이고, 럭비가 한국서 인지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우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선수단이 두 달의 캠프을 통해 많은 성장을 이뤘다. 이번에 한국전력과 리그 개막전에서 성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목표로는 올 시즌 2승, 2년 후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구민 주장이 20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한구민 주장이 20일 서울 중구 ENA호텔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오영길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의 첫 올림픽 진출을 이끌고 투혼을 발휘했던 안드레 진(32)이 선임됐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야누 벤터, 코너 클라크, 디반 엔슬린과 일본 출신 타니 슌스케 등 외국인 선수 4명이 함께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