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내내 긴 빌드업 과정을 가졌던 ‘카지노’가 시즌2부터 본격적인 갈등을 시작한다. 탄탄하게 쌓아 올린 차무식(최민식 분)의 서사 위에서 인물들 간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재미도 한층 배가된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차무식(최민식 분)이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디즈니+를 통해 시즌1이 공개됐으며, 이날 오후부터 시즌2 공개가 시작된다.
ⓒ디즈니+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카지노2’의 1, 2회에서는 ‘필리핀의 왕’이 된 차무식이 자신을 흔드는 수많은 세력들에 맞서는 과정들이 베일을 벗었다.
모종의 이유로 차무식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던 서태석(허성태 분), 파견 경찰 오승훈(손석구 분) 등 시즌1에서부터 예고됐던 이들 외에도, 왕의 자리에서 그를 끌어내리려는 적대 세력들이 연거푸 등장하면서 첫 회부터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시즌1 공개 당시 드라마 초반 분량을 차무식의 과거를 설명하는데 할애하며 ‘지루하다’는 평을 끌어내기도 했었다. 특히 차무식과 팽팽하게 대립각을 형성해야 할 오승훈이 5회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등장을 하는 등 본격 전개에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이 다소 지루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시즌2 초반까지도 오승훈과 차무식의 대결의 추는 팽팽하지 않다. 여전히 필리핀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차무식에게 대항하기엔 오승훈의 활약이 미진한 면도 없지 않다. 다만, 오승훈이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드디어 각성을 하고, 마침내 폭발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이후 이어질 본격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초반 2회 내내 차무식의 위기와 극복을 빠르게 반복하면서 사건 중심의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고, 비로소 ‘카지노’ 시리즈만의 묘미도 제대로 드러나게 된다. 특히 오랜 시간 공들여 차무식과 그 주변 인물들 간의 관계를 탄탄하게 설정을 해둔 만큼, 이 관계들이 꼬이기 시작하고 숨겨진 속내들이 베일을 벗게 될 때 어떤 충격이 이어지게 될지도 관심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여기에 비로소 카지노의 왕이 됐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받는 차무식의 내면에서 벌어질 갈등도 전망되는 상황. 카리스마를 뿜어내다가도 때로는 능글맞게 위기를 모면하며 차무식을 입체적으로 구현 중인 최민식이 또 어떤 깊이 있는 연기로 한 인물의 흥망성쇠를 표현해낼지도 관심이다.
다만 시즌1 공개 당시, 다소 느린 전개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까지는 끌어내지 못했던 ‘카지노’ 시즌2가 휘몰아칠 전개를 통해 다시금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즌2에서 드러나게 될 매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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