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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오지영 결장 페퍼저축은행에 설욕…4위 도약


입력 2023.02.05 18:21 수정 2023.02.05 18: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트 스코어 3-0으로 격파하고 3연패 탈출

논란의 오지영 트레이드, 조항대로 GS전 또 결장

3연패서 탈출한 GS칼텍스. ⓒ KOVO 3연패서 탈출한 GS칼텍스. ⓒ KOVO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홈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격파하고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살렸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22 25-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6(12승 14패)을 기록하게 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승점 35)를 끌어내리고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13득점)와 유서연 (11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3일 광주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 창단 이후 맞대결에서 첫 패배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를 겪었지만 5라운드 대결에서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4라운드 대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리베로 오지영은 전 소속팀 GS칼텍스를 상대로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GS칼텍스전에 나서지 못한 오지영. ⓒ KOVO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GS칼텍스전에 나서지 못한 오지영. ⓒ KOVO

GS칼텍스에서 뛰던 오지영은 지난해 12월 페퍼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 됐는데,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합의 내용이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두 팀의 트레이드에는 오지영이 올 시즌 GS칼텍스전에는 나설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이 GS칼텍스를 상대로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었고, 이에 문체부는 해당 트레이드가 선수 권리와 리그 공정성을 해친다며 개선 사항을 마련하라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권고했다.


이후 KOVO는 지난 3일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오지영 트레이드 합의 내용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 이미 발생한 트레이드 사안에 대해 소급적용이 어렵다고 전했다.


결국 공은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에 넘어 갔는데 두 구단의 기존 합의에 따라 오지영은 이날도 벤치를 지켰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홈경기서 오지영이 빠진 가운데 GS칼텍스전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지영이 빠진 가운데 수비가 흔들린 페퍼저축은행은 1시가 13분 만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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