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대표 도전 "제 편은 국민과 당원 동지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02.03 11:22  수정 2023.02.03 11:23

"윤심팔이가 당권 주자 제1 덕목

되면 진정한 지도자라 할수 없어"

"당권 주자 중 장관,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등 큰일해본 사람 없어"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서울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3일 "대통령 심기만 살피기 보다는 국정운영 경험과 정치적 성찰에서 우러나는 조언, 필요한 경우 바른소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모든 국민이 인정하는 큰 성과를 올리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조력"이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 대표 후보 중에는 오직 당권에만 눈이 팔려 윤심팔이 하는 후보들이 있다"며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고 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당도 나라도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윤심팔이가 당 대표 출마의 변에서 제1의 덕목이 된다면 그를 진정한 지도자라 할 수 있겠나. 국민과 당원이 믿고 따를 수 있겠나"라며 "내부 총질도 문제지만 무조건 대통령 바라기가 된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하며 최근 윤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과 김 의원을 겨냥해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해 이당 저당을 만들었다가 만든 당마다 모조리 망가뜨리고 나온 그런 후보, 자신의 힘으로는 안되니 누군가를 의지해야만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후보"라고 비판한 황 전 대표는 "당 대표 후보 중 장관,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그런 큰일을 해본 사람이 있나"라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오직 공천을 받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줄을 서는 사람들, 국민의힘의 주인인 당원이 냉정한 심판을 할 것"이라며 "제 편은 오직 국민과 당원 동지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느 누가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험지에 출마할 수 있겠나"라며 "누가 국민의힘 텃밭 울산, 경기 성남분당을 과감히 던지고 수도권 험지에 깃발을 꽂을 수 있겠나. 황교안만이 할 수 있다. 국회의원직에 목숨 걸지 않겠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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