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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찰서 승려 전원 '필로폰' 양성 반응..."절이 텅텅 비었다"


입력 2022.12.01 09:35 수정 2022.12.01 09:36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gettyimagesKorea ⓒgettyimagesKorea

태국의 한 불교 사원에서 승려 전원이 '마약 양성' 반응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태국 펫차분주 붕삼판 지역의 한 사원에서 승려 4명 전원이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고, 이곳에서 약물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 구청장은 "이 사찰은 승려 없이 텅 빈 상태"라며 "인근 마을 주민들은 그 승려들이 더 공덕을 쌓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에는 숭배자들이 승려들에게 음식을 기부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 당국은 마을 사람들이 종교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당 사찰에 승려를 추가로 보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UN)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태국은 미얀마의 샨주에서 라오스를 거쳐 필로폰이 범람하는 주요 교통로다.


실제로 태국 거리에서 필로폰은 알약 한 정당 20바트(한화 약 750원) 상당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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