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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카디즈·자디즈' 진입…日, 자위대 전투기 긴급발진


입력 2022.11.30 16:46 수정 2022.11.30 16:4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中·러 군용기 연합훈련 실시…中 2대·러 6대

中 직통망 통해 "통상적 훈련" 전달

韓·日영공 침범은 없어…韓 합참,F-15K등 투입해 전술조치

중국 군용기인 H-6폭격기(위))와 러시아 군용기인 TU-95폭격기(아래) ⓒ연합뉴스 중국 군용기인 H-6폭격기(위))와 러시아 군용기인 TU-95폭격기(아래) ⓒ연합뉴스

중국·러시아의 전투기 및 폭격기 등 군용기가 30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상공을 비행한데 따라 일본 방위성이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했다고 밝혔다.


일본 민영 TBS에 따르면 방위선은 이날 중국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대한해협 동수도(일본명 쓰시마 해협) 경유해 동해로 이동하자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해 경계·감시에 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영공에 대한 침범은 없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 및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8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KADIZ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오전 6시13분경에 KADIZ를 이탈했다. 이후 오전 6시44분경께 포항 동북방 KADIZ 재진입한 후 북쪽으로 비행해 오전 7시7분께 KADIZ를 이탈했다.


또 오후 12시18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 6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km에서 KADIZ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오후 12시36분경에 KADIZ를 이탈했다.


8대 중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 등 총 4대는 동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했고, 잔여 4대는 KADIZ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러 군용기가 KADIZ 진입 이전부터 F-15K 등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러시아는 이날 군용기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직통망을 통해 우리 군에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KADIZ 동시 진입은 201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1차례씩 발생했다. 지난 5월에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인근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바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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