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욱 '대장동 폭로'에…"객관적 사실관계 확인 중"
"법정 증언 포함해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할 것"
이재명 직접 수사에는 조심스러운 태도 유지…"구속된 정진상에 대한 수사 필요하는 말"
남욱 변호사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검찰이 남욱 변호사의 '대장동 법정 폭로'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남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 측근을 겨냥해 제기한 새 의혹에 대해 "법정 증언을 포함해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된 남 변호사는 당일 오전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등장해 이 대표 관련 증언을 쏟아냈다.
대장동 사업 민간 지분의 30%를 차지하는 '천화동인 1호'가 이 대표 지분이라는 걸 들었다거나,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선된 2014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최소 4억 원 이상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내용 등이었다.
남 변호사의 증언이 모두 이 대표와 관련된 만큼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범죄 혐의점을 포착할 경우 이 대표를 직접 수사선상에 올릴 수 있다.
다만 검찰은 이 대표를 직접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속된 정 실장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말로, 다른 수사 대상자 수사가 필요하다는 건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이 대표가 정 실장 구속을 두고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비판한 점에 대해서는 "적법한 영장 발부를 구체적 근거 없이 비난하는 건 악의적 정치 프레임으로 유감"이라며 "수사팀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실체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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