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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길 한마디] "순방, 고민 많았지만 국익 위해 참석...한미일 정상회담 잡혀"


입력 2022.11.10 10:03 수정 2022.11.10 10:03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순방 고민했지만 경제 위해 참석 불가피 판단

이태원 국정조사, 수사기관 진상규명이 먼저

'웃기고 있네' 논란, 종합적으로 이해해달라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순방은 중요한 국익 걸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캄보디아·인도네시아로 순방을 떠나는 데 대해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는 국민을 두고 외교순방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워낙 우리 국민들의 경제통상활동과 이익이 걸려있는 중요행사라 힘들지만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아시다시피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연합체로, 많은 경제강국들이 아세안의 중심성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전세계 물동량의 50%를 움직이고, 수만개의 우리 기업들이 이 지역에 투자하고 경제 전쟁과 경쟁을 치르고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대통령으로서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 위해 회의 참석이 불가피하다 판단한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많은 나라들이 인도태평양전략을 속속들이 발표하고 있다. 저도 이번 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태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지기로 확정된 사실을 전하며 "몇가지 양자회담도 확정됐거나 (조율을) 진행 중에 있다"며 "다자회의에서 양자회담은 미리 확정된 것도 있고 갑자기 만들어지거나 검토되다가 사정상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야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 경찰 등 수사기관의 진상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도 우리가 많은 인명 피해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에서 수사기관이 과학수사와 강제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했고), 국민 모두가 바란다"며 "일단 경찰수사 송치 후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이 더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장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써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윤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는 정부위원들과 관련해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 종합적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이라 말했다.


MBC가 왜곡 보도를 지속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순방길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기로 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에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취재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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