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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의 배수만 찍었는데" 로또 1등 '433명' 무더기 탄생한 나라, 조작설까지 제기


입력 2022.10.05 13:33 수정 2022.10.05 09:3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유튜브 ⓒ 유튜브

필리핀에서 로또 복권 1등 당첨자가 무려 433명 탄생하며 '조작설'까지 제기됐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필리핀 복권 '그랜드 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자가 433명 나왔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1등 당첨자 수는 역대 최다다. 이들은 총 당첨금 2억 3,600만 페소(한화 약 57억 5,000만 원)를 1인당 54만 5,000페소(약 1,300만 원)씩 나눠갖게 된다.


눈에 띄는 점은 당첨 번호다. 그랜드 로또는 한국과 비슷하게 1부터 55까지 숫자 중 6개를 모두 맞춰야 1등에 당첨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번 1등 당첨 번호는 9, 18, 27, 36, 45, 54로 모두 9의 배수였다.


당첨 번호와 당첨자가 너무 많이 나온 탓에 현지에서는 '조작설'까지 나오고 있다.


필리핀 상원 아퀼리노 코코 피멘델 원내대표는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건"이라며 "로또는 정부 승인하에 벌어지는 사업으로 무결성을 유지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필리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추첨 번호는 조작될 수 없다"면서 "매회 자신이 정한 일련 숫자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조사도 환영한다"고 반박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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