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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에 도전장’ 약속의 땅 임희정이라면?


입력 2022.08.17 16:54 수정 2022.08.17 21: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19 데뷔 첫 승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승 차지

단일 대회 3연패는 KLPGA 투어 역사상 단 4명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임희정. ⓒ KLPGA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임희정. ⓒ KLPGA

‘사막여우’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이 두 달 간의 침묵을 깨고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18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 CC에서 펼쳐지는 ‘2022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에 출전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 CC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해발 1,136m 고지는 한 여름에도 선수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고 있어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힘을 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물론 갑작스러운 날씨의 변화는 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임희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강원도 정선은 임희정에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희정은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황지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정선으로 건너가 사북중학교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후 골프채를 잡은 임희정은 하이원 CC에서 자주 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임희정. ⓒ KLPGA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임희정. ⓒ KLPGA

누구보다 익숙한 하이원 CC에서의 임희정은 무적이나 다름없었다.


임희정은 지난 2019년 프로 데뷔 첫 승을 이곳에서 이뤄내 감격이 배가됐고 이후 2승을 더 보태며 KLPGA의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이듬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으나 지난해 다시 한 번 하이원 CC에서 우승을 보탰고, 올 시즌 대회 3연패를 위해 신발 끈을 바짝 묶는 임희정이다.


KLPGA 투어 역사상 단일 대회 3연패는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만이 이뤄낸 업적이다.


이번 시즌 교통사고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승을 따내는 등 여전히 투어 대회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임희정이 ‘약속의 땅’에서 대기록에 발을 디딜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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