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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출범 초읽기...김기현·안철수 '당권' 도전 메시지 낼까


입력 2022.08.07 05:27 수정 2022.08.07 00:2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비대위는 '조기전대' 준비과정

당권 주자들 움직임 가속화

金, 10일 '한산' 영화 상영회

安, 9일 마지막 '공부 모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김 의원 주도 공부모임인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김 의원 주도 공부모임인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9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나선다. 비대위는 사실상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현재 당의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출범에 뜻을 모았다. 관건은 비대위 이후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 임기다. 앞서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 다음에 열리는 전당대회기 때문에 2년 임기를 갖는 지도부가 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는 즉 새 지도부가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권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당권 도전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원내대표(왼쪽)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안철수 의원이 주최한‘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전 원내대표(왼쪽)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안철수 의원이 주최한‘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측 모두 무대도 마련돼 있다. 먼저 안 의원은 오는 9일 국회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연다. 안 의원 공부모임인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마지막 토론회다.


김 의원은 다음날인 10일 영등포 한 영화관에서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 '한산:용의출연' 상영회를 연다. 국방위 소속 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이다. 천안함 생존자 등 총 200여명을 초청했다.


김·안 의원은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자연스럽게 당권 도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람은 모두 '페이스북 정치'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격', '당 정상화 요구', '펠로시 의전 논란에 대한 입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여름 휴가차 미국으로 떠난 안 의원도 페이스북에 '학제개편', '전작권 조기전환', '미국의 칩4 가입 요구에 대한 입장' 등에 관한 글을 올리며 휴가 중임에도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다.


두 사람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마케팅'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집권 초이니만큼 조기 전당대회는 윤심을 바탕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안 의원은 모두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설이 나오기도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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