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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목) 오늘, 서울시] 창경궁-종묘 숲길 90년 만에 복원


입력 2022.07.21 09:54 수정 2022.07.21 10:0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율곡로 지하화하고 일제 때 끊긴 숲길 복원…개방 행사도

'모아타운' 가이드라인 배포하고 사업 단축 '속도전'

민선8기 주요 정책 시민들과 힘께 토론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1. 일제 때 끊긴 '창경궁~종묘' 다시 이었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하는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복원사업은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되살렸다.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 11월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완공했다.


복원된 궁궐담장을 따라 조선왕실의 발자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340m, 폭 3m의 '궁궐담장길'(돈화문~원남동사거리)도 새로 생겼다. 원남동사거리에는 산책로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종묘는 조선시대에 창경궁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율곡로)를 개설하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놨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복원된 공간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개방 행사를 연다. 본격적인 시민 개방은 22일부터다.


2. "모아타운 이렇게 준비하세요"


서울시는 21일 노후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인 '모아 타운'의 관리계획 수립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 등의 주택을 공급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지침은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주민과 자치구가 관리지역 지정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침서다. 서울시 저층주거지 여건을 반영해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하려면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세워 서울시에 제출하고 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 돼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수립지침을 마련해 시행착오 없이 빠르게 계획을 짤 수 있도록 지침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 '약자와의 동행' 정책, 시민이 만든다


서울시는 21일 '2022 서울시민회의'에 참가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약자와의 동행', '도시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민선8기 주요 정책 이슈 중에서 토론의제를 선정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들으며 우수 제안은 사업부서에 전달해 반영한다.


올해는 지역별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권역별 회의를 9월부터 두 달간 연다. 11월에는 이를 총정리하며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관련 부서의 답변을 듣는 종합회의를 개최한다.


토론 의제는 서울시민회의 참가 신청자 사전설문조사, 서울시 부서의견청취,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8월 중 최종 선정한다. 서울시는 올해의 경우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권역별 회의(9~10월)'를 운영해 정책 제안의 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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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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