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로난불, 팬덤정치...세 번이나 선거 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민형배 의원의 복당은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책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혁신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복당을 요구한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의 발언과 팬덤정치 등을 함께 비판한 것이다.
그는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건지, 팬덤 비위를 맞추려고 정치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며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팬덤정치 때문에 세 번이나 선거에 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배후에 동향 출신 이광재 전 의원이 있다는 설 등에 대해선 "나이가 어리면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꼰대식 사고"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지현 뒤에는 아무도 없다"며 "제 뒤에 누가 있다는 말은 민주당 청년정치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전남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조양 비극에 대해 '지난 5년간 나라를 맡았던 민주당 책임도 크다'고 지적하자 당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조양 가족 죽음에 큰 책임을 느끼고 복지국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성명이 나올 만한데 그렇지 않았다"라며 "진정한 민생 개혁은 책임을 인정하며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