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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유시민 "기자들, 계속 조국에 침 뱉어…내 얼굴에 침 뱉으면 닦고 만다"


입력 2022.06.20 05:55 수정 2022.06.19 20:0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과거 자기들이 했던 보도 정당화하기 위해 계속 침 뱉는 것"

"싸우느라 에너지를 쓴다는 건 내 삶을 너무 피폐하게 만들기에 침 뱉으면 닦고 만다"

"대부분 언론사들, 윤석열 정부를 자기 정부로 받아들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일련의 언론 보도에 대해 "계속 침 뱉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7일 유 전 이사장은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9년 한 일간지 기자가 쓴 칼럼 내용을 언급하며 "너무나 너무나 많은 보도가 누군가에게 침 뱉는 보도이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당시 칼럼에서 조 전 장관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싸잡아 비난한 일부 시민들을 겨냥해 "누군가에게 침을 뱉는 것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너무나 많은 언론 보도가 누군가에게 침 뱉는 보도"라면서 "기자들은 시민들의 미디어 소비행태에 대한 지적은 이렇게 날카롭게 하는데, 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런 잣대를 못대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시민들이 (조 전 장관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한 기자들에게) 이렇게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기자들 스스로가 먼저 누군가에게 침 뱉는 행위를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조국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해서는 보도가 아니라 침을 뱉고 있다"며 "과거에 자기들이 했던 보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기회만 생기면 침뱉는 행위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에게 침 뱉는 보도를 엄청 많이 본다"며 "저는 아무 대꾸를 안 한다. 싸우느라 에너지를 쓴다는 건 내 삶을 너무 피폐하게 만드는 거니까, (내) 얼굴에 침 뱉으면 닦고 만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언론이) 절치부심 노력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며 "내가 노무현 후보 당선됐을 때 이 정부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대부분 언론사들은 윤석열 정부를 자기 정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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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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