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인뉴스] 4조5천억 행방 묘연한 비트코인…악영향 끼칠까 불안감 고조


입력 2022.05.16 10:05 수정 2022.05.16 10:0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천문학적 규모에 파급효과 우려…4000만원대 횡보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루나 폭락사태’ 원흉 암호화폐 테라USD(UST)를 지원하는 재단이 보유했던 비트코인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나파운데이션(LFG)이 보유한 35억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의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된 후 거래 흐름이 추적되지 않고 있다.


LFG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LFG는 지난 1~3월 사이 비트코인 8395개를 구매한 바 있다. 이후 재단 측은 지난 9일 UST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비트코인 적립금을 활용해 UST를 매입하고 달러 가치에 1대 1로 페그(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엘립틱은 9~10일 가상화폐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은 코인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됐으나 이후 행방을 추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가상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은 루나 사태 이후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086만6000원으로 전날 대비 0.1% 하락했다. 빗썸에서도 비슷한 수준인 407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80만원, 27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