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파격제안 기대한 듯”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야권 후보 단일화’ 불발 관련 “저희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당 내부에서는 정책과 비전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는 단일화가 꼭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제시한 이상을 (국민의당에) 제시할 수 없다. (단일화 결정) 판단은 저희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단일화 결렬 과정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진정성을 가지고 안철수 후보 측의 반응을 기다렸다. 윤 후보는 어느 정도 합의된 부분은 합의된 데로 진행되기를 바랐다”며 “하지만 급작스럽게 변화했고, 9시쯤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최종 통보를 했고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주말 극적 타결을 할 수 있다는 예상들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선 “윤 후보는 협상 과정의 내용의 들으면서 마지막까지 안 후보 예우 차원에서 유세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초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대화 내용도 공개됐지만 총 100석 정당과 3석 정당의 합당으로서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지만 그때도 무응답이었다”며 “이번에도 지지율 격차를 보면 파격적이었지만 나중에 갑자기 파기한 것을 보면 국민의당이 이것을 뛰어넘는 제안을 기대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에서 전날 새벽까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협상을 이 본부장을 ‘전권 대리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의아하다. 전권 대리인도 아닌 사람이 왜 새벽까지 협상을 하냐”고 했다.
전날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 단일화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진 것에 대해 “내부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확인했다”며 “단일화가 지지율 격차를 벌리는 데 중요하냐 등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생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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