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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설 연휴 봐야 할 경기는??


입력 2022.01.29 10:11 수정 2022.01.29 12: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벤투호, 내달 1일 시리아 상대로 월드컵 본선행 도전

겨울철 대표 실내스포츠 배구와 농구는 치열한 순위 경쟁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남자축구대표팀.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남자축구대표팀.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올해 설 연휴(29일∼2월 2일)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겨울철 인기스포츠 프로배구, 프로농구의 치열한 순위 경쟁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 설에는 주말인 토요일(29일)부터 5일 동안 긴 연휴가 이어져 보다 풍성한 스포츠들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기에는 안방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스포츠관람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축구대표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6분 터진 조규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승 2무(승점 17)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예선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이란(승점 19·6승 1무)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내달 1일 열리는 시리아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만에 하나 대표팀이 시리아에 패하더라도 UAE가 이란을 이기지 못하면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대표팀은 EPL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올버햄튼)이 부상으로 중동 원정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최상의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에서 패한 뒤 12경기서 10승 2무로 흐름이 좋아 설 명절에 기분 좋은 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강호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아시안컵에서 5위 안에 들면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지만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넘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며 2위로 8강에 진출, 껄끄러운 상대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호주는 FIFA 여자 랭킹 11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 가장 전력이 좋다. 하지만 한국도 에이스 지소연(첼시)을 비롯해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등 유럽파 3인방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29일 오후 맞대결을 펼치는 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 ⓒ KOVO 29일 오후 맞대결을 펼치는 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 ⓒ KOVO

프로배구·프로농구, PO 티켓 잡아라!


겨울철 대표 실내 스포츠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2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이 맞대결을 펼친다. 30일에는 봄 배구 진출이 위태로운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이 격돌한다. 설 당일인 1일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격돌했던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만난다.


여자부는 2위 한국도로공사와 3위 GS칼텍스가 29일 김천서 대결한다. 두 팀의 만남은 절친 김종민 감독과 차상현 감독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5연패를 기록하며 4위로 추락한 KGC인삼공사는 30일 홈경기서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남자 프로농구는 29일 2위 KT와 공동 3위인 KGC인삼공사가 격돌한다. 선두를 달리다 1위 자리를 SK에 내준 KT가 KG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희망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5위 고양 오리온과 6위 원주DB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한 경기다. SK는 30일 DB, 2일 오리온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기념촬영하는 지난해 추석장사씨름대회 우승자들. ⓒ 대한씨름협회 기념촬영하는 지난해 추석장사씨름대회 우승자들. ⓒ 대한씨름협회

무료로 관람하는 민족 고유의 스포츠 씨름


대표적 명절 스포츠 씨름도 경기도 수원에서 펼쳐진다.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는 28일부터 2월2일까지 6일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원서 장사 씨름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단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석의 50%인 15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28~31일 오전 10시부터 남자부 체급별 예선~8강 선발전이 열린다. 29일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 30일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 31일 한라장사(10kg 이하) 결정전, 2월 1일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이 진행된다.


여자부는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급별 예선~4강 선발전이 열리고, 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여자부 매화(60kg 이하)·국화(70kg 이하)·무궁화(80kg) 장사 결정전과 여자부 단체전이 펼쳐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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