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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최종 모의고사, 아이슬란드전 미출전 선수 운명은?


입력 2022.01.21 09:34 수정 2022.01.21 09: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나서지 않은 10명, 기회 얻나

해외파 합류로 바늘구멍 경쟁, 벤투 감독 앞 마지막 기회

선수들의 훈련 지켜보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선수들의 훈련 지켜보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실전이다.


지난 9일 소집된 축구 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 등 2명의 J리거에 25명의 K리거를 더해 총 27명의 명단을 꾸렸다.


벤투호는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 경기서 5-1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당시 전원 K리거가 나선 대표팀은 ‘유럽의 복병’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맞춰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등 6명의 해외파가 새롭게 가세하기 때문에 현재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27명의 선수 모두가 레바논에 갈 수는 없다.


이에 아직까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한 선수들은 이번 몰도바전에서 반드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몰도바전 앞두고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몰도바전 앞두고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는 총 10명이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어는 7명이다. 이 중 베테랑 권경원(감사 오사카)과 이용(전북 현대)은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김대원(강원), 고승범(김천), 최지묵(성남)을 비롯해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조영욱(서울) 등은 몰도바전이 마지막 기회다. A매치 2경기에 출장한 이동준(울산)도 아이슬란드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경쟁자들의 활약에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은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대승을 거둘 당시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았고, 벤투 감독이 “몰도바전 스타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벤투 감독의 성향상 아이슬란드전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은 곧바로 선발보다는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이 끝나고 토요일(22일) 훈련 이후 레바논행 비행기에 오를 선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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