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무관 캡틴 지소연 “우승하러 왔다”...일본 에이스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2.01.20 18:03 수정 2022.01.20 18: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022 아시안컵 개막 앞두고 지소연 "목표는 월드컵 티켓 아닌 우승"

27일 한일전 승리해야 조 1위 가능할 듯..이와부치 코로나19 양성 판정

지소연 ⓒ KFA 지소연 ⓒ KFA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이 다시 한 번 아시안컵 우승을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일정을 시작한다.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중 5위 안에 포함되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대표팀은 아직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03년 대회서 차지한 3위.


대표팀의 1차적인 목표는 4강에 올라 3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지만, 지소연을 비롯한 황금세대 선수들은 ‘우승’을 말하며 더 욕심을 내고 있다. ‘캡틴’ 지소연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빨리 경기를 하고 싶고 굉장히 기대가 된다"며 “네 번째 아시안컵이다. 월드컵 티켓이 아닌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9월 한국 남녀축구 통틀어 A매치 최다골(59골) 기록을 세운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첼시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대표팀에서는 ‘무관’이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 월드컵 16강행, 2회 연속 월드컵 진출 등 숱한 업적을 일궜지만 우승컵은 품지 못했다.


피파랭킹 18위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일본(13위), 베트남(32위), 미얀마(47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지소연이 갈망하는 우승을 위해서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을 꺾어야 가능한 상황이다. 4개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팀이 8강에 오른다.


2022 아시안컵 조편성. ⓒ AFC 2022 아시안컵 조편성. ⓒ AFC

대표팀은 아시안컵 경기일정에 따라 21일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24일 미얀마전에 이어 27일 일본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베트남, 미얀마는 한국이 제압할 수 있는 상대다. 조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결국 한일전을 이겨야 한다.


한일전을 앞두고 코로나19 변수가 떠올랐다. 대회를 앞두고 인도에 도착한 대표팀에서 선수 3명과 지원 스태프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지만, 벨 감독은 당장 나설 선수들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반면 일본은 ‘에이스’ 이와부치 마나(29·아스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럽에서 따로 인도로 출발한 이와부치는 출발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인도 도착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와부치는 매뉴얼에 따라 도착 후 검사 결과 통보 전까지 숙소에 격리된 상태로 대기해 팀 내 밀접 접촉자는 없다. 무증상인 데다 컨디션도 평소와 다르지 않아 7일 격리 후 한일전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일본축구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부치는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일본의 에이스로 A매치에서는 36골(82경기)을 터뜨린 핵심 공격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