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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민주당의 네거티브, 저걸 전략이라 하고 있으니"


입력 2022.01.19 15:52 수정 2022.01.19 15:5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안타깝지만 전략이라니 어떡하나

대선 코앞 두고 개헌? 국민이 판단

김건희 발언 상처 받은 분들 송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지속적인 네거티브 전략을 겨냥해 "지난해 6월부터 X파일을 운운하며 해대니 하지 못 하게 가처분 신청을 할 수도 없고, 안타깝지만 저걸 전략이라 하고 있으니 어떡하겠나"라 정면으로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네거티브 대선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설 연휴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토론이 예정돼 있는 데 대해 윤 후보는 "국민들이 토론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경선 때 여러 차례 해보니까 과연 후보의 국가 운영 철학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는지 의문이 많았다"라면서도 "토론을 기피한다 어쩐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대통령에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이 국정운영 철학을 상대 후보와 논하는 것을 피해서야 되겠는가"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TV토론을 준비하는 제 나름의 전략은 없고,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임기단축'을 얘기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꺼내며 개헌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국가 통합의 상징인 헌법을 고치는 문제는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의사가 있으면 언제든 논의하겠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의 개헌 얘기는 국민들이 진정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개헌 주장을 향해 "개헌 문제를 대선을 코앞에 두고 주장할 거면 일찍이 집권여당으로서 180석을 가지고 당내 경선부터 기회가 많지 않았나"라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서 저는 딱 듣고 뜬금 없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또 "통치 구조의 방향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권력을 어떻게 분산하고 대통령이 초헌법적으로 하는 것을 어떻게 법 안쪽으로 끌어들여 정상화 하느냐는 것"이라며 "4년 중임제가 나오는데 지금 우리가 논하고 있는 개헌 방향은 대통령 권한을 줄이자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개헌 주장을 논평하고 싶지 않고 사실상 8년을 국민들이 잘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 했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가 한 유튜브 채널 촬영기사와의 사적 대화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관련 언급을 하며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적 대화들이 공개돼 국민들이 알게됐지만, 보도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는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이라며 "지금도 저나 제 아내나 같은 생각"이라 전했다.


한편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 윤 후보는 "행복하고 좋았다"라며 "웬만큼 훈련하지 않고서는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보행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당선되면 청와대를 시민에 개방하고 어디 제3의 장소에 가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꼭 은퇴한 안내견을 같이 함께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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