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패스트트랙 1심 선고에 "다수당 폭거 면죄부"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1.20 19:12  수정 2025.11.20 19:15

"李 봐주기…검찰 판단 지켜보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예산 포퓰리즘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1심 선고 판결에서 현직 의원들에 벌금형이 선고된 데 대해 "국회 내 자율성은 위축시키고 국회법상 협의의 의미를 아주 넓게 해석함으로써 다수당의 폭거에 면죄부를 주는 판결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패스트트랙 1심 판결 이후인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9년 당시 거대 여당은 소수 야당과 충분한 토론도 협의도 없이 힘으로 밀어붙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날의 항거는 입법독재와 의회 폭거로부터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지켜내기 위한 소수 야당의 처절한 저항이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의 저항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로 확인됐고, 정치 편향성과 역량 부족으로 논란만 일으키는 공수처는 예산만 먹는 하마가 됐다"고 했다.


이어 "오늘 선고받은 우리 당 의원과 보좌진들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싸운 것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파괴를 막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운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후 항소 여부를 묻는 말에 "검찰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 우리도 국민들도 지켜볼 것"이라고 되받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에서 '나경원 봐주기 판결'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는 "민주당, 이재명 정권 인사들 머릿속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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