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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서울의 소리 대표가 '양아치 윤석열' 문자 보내"


입력 2022.01.16 12:40 수정 2022.01.16 11:4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백은종, 尹 부인 김건희씨가 접대부 '쥴리'였다고 처음 주장…입증 위해 무진 애 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장을 맡았다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신평 변호사가 '서울의 소리' 대표 백은종씨로부터 '양아치 윤석열'이라는 표현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 대표로부터 '양아치 윤석열을 지지한다니 기가 막히군요. 내가 살아오면서 접한 최악의 인간이 바로 당신이구려. 훗날 역사가 더러운 당신의 행위를 심판할 것임을 명심하시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백씨는 얼마 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내게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유난스레 출중한 능력을 구사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강조하는 두 언론매체가 두드러지는데 좌에는 '서울의 소리'고, 우에는 '가로세로연구소'"라며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서울의 소리' 대표 백은종씨가 언론인이라고 하기보다는 테러리스트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격렬하다"고 했다.


이어 "백씨는 김건희씨가 '접대부 쥴리' 였다고 처음으로 주장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금까지 무진 애를 썼다. 무슨 일인지 윤 후보에 대해 몸을 내던지며 가열찬 공격을 가해왔다"며 "그런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김건희 선생이 수십 번이나 응대를 하며 그것이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 텔레비전에 방영까지 된다니 세상일이 참으로 묘하다. 무슨 사정이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천하가 대란에 빠진 듯하다. 특히나 상대편 후보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며 현실이 자신의 의견을 따라주지 못하는 것에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며 "조금 다른 눈으로 한 번 바라보면 어떨까. 여야의 후보들이 국민의 살림살이를 조금이라도 좋게 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어 공약의 퍼레이드를 벌인다. 민주주의의 화려한 경연장을 만들었다. 이를 조금은 즐기며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일까"라고 탄식했다 .


또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숱한 것들이 찬란한 빛을 내며 존재한다. 이것을 못 본 체하며 첨예한 의견대립의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 목청을 한껏 높이는 것은 어쩌면 어리석은 일"이라며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주위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머리에 떠올린다. 언젠가 내가 그들을 떠나야 할 때가 온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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