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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시세 붕괴 현실화…공포 분위기에 투자자 ‘덜덜’


입력 2021.12.06 09:19 수정 2021.12.06 09:1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오미크론 변이 등 불확실성 여전…추가하락 우려

반등 위한 웅크림이란 분석도…시장 반응은 ‘글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비트코인이 ‘검은 주말’ 직후 폭락 수준의 시세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6000만원대까지 떨어진 시세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말 랠리를 위한 조정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617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7% 하락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150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테이퍼링 조기 시행 가능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에 투자심리가 크게 꺾이며 20% 이상 폭락했다. 차익 실현과 막연한 불안감에 거래소에 쌓인 비트코인 매물이 한계치를 넘어서며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하락장에 나타나는 ‘검은주말’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실제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1조18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이후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4시간 동안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청산이 발생하며 현물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록적인 하락세에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4만8670달러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그는 하락장이 한찬이었던 지난 10월 27일에도 엘살바도르 정부가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293억3750만원) 규모의 비트코인 420개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정식 채택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상황은 비교적 나은 편이다. 주말 한 때 400만원 후반까지 밀려났지만 다시금 가격을 회복하며 520만원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52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2% 상승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1.2% 오른 52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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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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