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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베트남 박항서호 4연패, 잡음 커지나…일본 조 4위


입력 2021.10.13 09:36 수정 2021.10.13 09:3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월드컵 최종예선 오만전 1-3 역전패...B조 최하위

오만전 앞두고 중국전 전술 비판 제기..당분간 지속?

월드컵 최종예선 4연패 빠진 베트남 축구대표팀(자료사진). ⓒ AP=뉴시스 월드컵 최종예선 4연패 빠진 베트남 축구대표팀(자료사진). ⓒ AP=뉴시스

베트남 축구(피파랭킹 95위)가 오만에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베트남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종합운동장서 킥오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오만에 1-3으로 졌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시 실점했고, 후반 18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세 번째 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종료 직전까지 오만 공세에 밀린 베트남은 가까스로 실점은 막았지만 반격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박항서호는 사우디아라비아전(1-3패), 호주전(0-1패), 중국전(2-3패)에 이어 오만전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지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상 첫 승점 획득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017년 10월11일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년 스즈키컵,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숱한 위업을 달성하며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을 세운 것이지만, 연패에 빠지다보니 베트남 내 일각에서는 박항서호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만전을 앞둔 시점에 중국전 패배를 놓고 박항서 감독 전술에 대한 비판이 들렸다.


하노이 구단주는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전 전술을 놓고)박항서 감독이 전술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베트남 축구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도 “베트남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인데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오만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전 전술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모든 비판은 나에게만 해달라. 선수와 코치들에 대한 비판은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박 감독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오만전 패배로 4연패에 빠져 당분간 전술을 둘러싼 잡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만은 베트남을 3-1로 누르면서 승점6(2승2패)를 챙기며 일본에 골득실에 앞선 3위로 올라섰다. 12일 홈에서 B조 1위 호주를 2-1로 꺾은 일본은 4위로 내려앉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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