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박근혜 "날 도왔다고 탈락시켜"

윤경원 기자

입력 2008.03.06 19:05  수정

경기지역 공천내정자 발표 듣고 "우려했던 일 현실로 벌어져"

"잘못된 일" 공심위에 "납득할만한 이유 분명히 밝혀야" 요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경기지역 등에 대한 공천내정자 발표 결과와 관련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이규택, 한선교 의원이 탈락한 공천심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그동안 제일 우려했던 일이 지금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측근인 이정현 전 캠프 대변인이 밝혔다.

이 전 대변인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로 보거나 의정활동에도 하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를 도왔다는 그 이유로 탈락을 시켰다”며 “이런 것은 표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재차 “이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납득할 만한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심위의 심사 배경과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 전 대표가 이같은 강도 높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친박계 인사들의 단체행동이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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