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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대선후보, 웃통벗고 20대 보좌관 스킨십 사진 파문


입력 2021.09.23 16:05 수정 2021.09.23 16:0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프랑스에서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리크 제무르(63)가 20대 미혼 보좌관과 해변에서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파리마치 표지 사진 ⓒ파리마치 표지 사진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제무르가 해변에서 한 여성과 함께 찍힌 사진을 표지에 게재했다.


파리마치는 해당 사진이 지난 18일 남프랑스의 한 해변에서 촬영됐으며, 품에 안긴 여성이 정무·커뮤니케이션 보좌관인 크나포라고 보도했다.


크나포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스라엘계 프랑스인으로 파리정치대학을 거쳐 정관계 엘리트를 양성하는 국립행정학교를 2019년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크나포는 감사원 소속 치안판사로 임명됐고 고위 공무원 지위를 얻은 엘리트 관료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논란이 커지는 이유는 제무르는 변호사인 아내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 유부남이며, 크나포는 미혼이기 때문. 향후 불륜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진이 주로 우익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핵심 지지층으로 두고 있는 제무르의 지지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무르 트위터 ⓒ제무르 트위터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제무르는 "사생활 침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권력의 강아지인 파리마치가 나를 해치려 든다"며 "나는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파리마치는 "우리는 할 일을 했다"며 "젊은 여성 에나르크(ENA 졸업생을 가리키는 말)인 크나포가 대선 후보인 제무르의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취재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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