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인뉴스] 비트코인, ‘헝다쇼크’ 여파 여전…거래량·투자심리 위축


입력 2021.09.23 09:21 수정 2021.09.23 09:2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반등 성공했지만 유동성은 ‘글쎄’

추석연휴 내내 불안…10% 이상 폭락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서 관계자가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뉴시스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서 관계자가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뉴시스

‘헝다쇼크’로 10% 이상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에 거래량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반에 하락에 대한 공포심리가 확산되며 관망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39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2%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39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모인은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추석 연휴 내내 폭락을 이어갔다. 특히 전날 한 때 4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이날 오전 들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다는 소식과 함께 헝다가 부채 상환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금 반등에 성공했다.


헝다 그룹은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 위안 등을 지급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헝다 그룹은 22일 긴급 성명을 내고 23일 예정대로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위축된 투자심리 탓에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142억달러였던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117억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시세 반등의 중요 요소인 점을 감안한다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도 이날 기준 48.17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탐욕’ 단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한다면 선 뜻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38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24시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