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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집값에 '탈서울' 러쉬…중소도시 분양시장 '들썩'


입력 2021.09.18 11:03 수정 2021.09.17 15:5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인구 50만 중소도시 17곳 인구유입 '활발'

아파트매매지수 127.4로 서울·광역시 앞서

치솟는 서울 집값의 영향으로 이른바 '탈서울' 현상이 심화하며 주변 중소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는 추세다.ⓒ데일리안DB 치솟는 서울 집값의 영향으로 이른바 '탈서울' 현상이 심화하며 주변 중소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는 추세다.ⓒ데일리안DB

치솟는 서울 집값의 영향으로 이른바 '탈서울' 현상이 심화하며 주변 중소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는 추세다. 활발한 인구 유입으로 인구 50만명 이상 중소도시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에서도 주변 광역시 집값 상승과 함께 교통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면서 인구 분산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과 광역시 인구는 약 2245만명으로 2019년 1월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반면 50만 이상 중소도시 인구는 같은 기준 약 1367만명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총 162개 시·군 가운데 인구 50만 이상인 지역은 총 24곳이다. 서울과 광역시 등을 제외한 중소도시는 총 17곳으로 전국의 10%에 해당한다.


이들 지역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해당 도시 17곳의 아파트매매지수는 127.4를 나타냈다. 서울·광역시 아파트매매지수 123.4 대비 높은 수치다.


아파트매매지수는 2019년 10월의 주택매매지수(100)를 기준으로 이후 주택 상승률을 비교한 수치다. 올 8월 50만 중소도시의 집값이 2019년 1월 대비 27.4% 올랐다는 의미다.


청약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 안산시에서 분양한 '안산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는 4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총 3674명이 몰려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8월 충남 천안시 소재 '더샵 천안레이크마크'는 3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72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6.2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했다.


하반기 이들 지역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도 속속 분양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경북 포항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포항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포항은 경북의 유일한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다. 이곳 단지는 전용 75·84·101㎡ 총 1144가구 규모로 마련된다.


GS건설은 경남 김해시에서 같은 달 '장유자이 더 파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김해는 인구 약 53만명 규모 중소도시로 주택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단지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 위치하며 전용 59·78·84·125㎡ 총 5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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