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박근혜 명예박사에 축하 전화

연합뉴스

입력 2008.03.01 21:18  수정 2008.03.01 21:03

"언제 식사라도..."…노태우 전대통령에는 쾌유기원 난도 전달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부터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에 있는 중소기업인 ´케이디파워´를 방문한 뒤 귀경하는 차안에서 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 대표께서 이공계통 전공자여서 이번에 학위를 받은게 더 의미가 있는것 같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식사라도 한번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9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학교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박재완 정무수석비서관과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을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보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며 쾌유를 기원하는 난을 전달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여서 바쁘실 텐데 정무수석을 직접 보내 위로해 준 데 감사드리며, 이 대통령의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면서 "지난 9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뒤 16년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보고 정말 기뻤다. 앞으로 나라를 훌륭하게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병실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손주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 수석 등을 맞았다. 노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지난달 25일 열린 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연합뉴스 =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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