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원순 유족 변호사 "진중권씨 감사하다…변호사가 좋아하는 타입의 피고소인"


입력 2021.08.05 13:42 수정 2021.08.05 13:49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진중권 씨는 변호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피고소인”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진중권 씨는 변호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피고소인이다. 감사합니다"라며 비꼬았다.


해당 기사 내용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박원순 유족 측의 고소 방침에 “얼마 전에 여성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고소도 웃기지만 고소하겠다고 말하며 연출하는 저 목소리의 준엄한 톤이 내 횡격막을 자극한다”며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 명예만 더럽혀지니까 이제라도 이성을 찾으시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진 전 교수의 “대부분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는 글을 공유하며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경제 추행 고소 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 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범죄 행위”라며 “진중권 씨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재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