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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확률 23.1%’ 기사회생 야구대표팀 시나리오


입력 2021.08.02 00:06 수정 2021.08.01 22:5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9회 극적인 끝내기 승리

남은 3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그대로 금메달 획득

야구대표팀 끝내기 승리. ⓒ 뉴시스 야구대표팀 끝내기 승리. ⓒ 뉴시스

나락으로 떨어지던 야구대표팀이 뒤집기에 성공하며 기적을 연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서 4-3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까지 1-3으로 뒤지던 대표팀은 패색이 짙어지던 9회말, 대타 최주환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어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은 대표팀은 이정후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뒷심은 가공할 수준이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 이스라엘전에서도 8회까지 뒤지다 9회 승부를 뒤집으며 첫 승을 따내 이번 대회 얻은 2승 모두를 끝내기로 장식하고 있다.


야구대표팀 경우의 수. ⓒ 데일리안 스포츠 야구대표팀 경우의 수.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대표팀은 3위조에서 승리한 이스라엘과 3일 낮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준결승전에 진출, 1위조(일본, 미국)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스라엘전에서 패하더라도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한 번 패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가 아닌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결승까지 가는 길이 고단해진다.


대표팀에 놓인 경우의 수는 총 13가지다. 이 가운데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방법은 총 3가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는 것이다. 치러야 할 경기 수도 적고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승패승승 또는 패승승승승 등 패자부활의 기회를 거치고 극적인 금메달을 따내는 길도 있지만 매우 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메달 경우의 수 역시 금메달과 마찬가지로 결승전 진출의 수와 같기 때문에 2개의 시나리오 모두 23.1%의 확률을 지닌다.


최소한의 성과인 동메달 획득 경우 수 역시 3가지로 지금으로서는 금, 은메달과 마찬가지로 23.1%의 확률을 유지한다. 대표팀이 동메달을 딸 시나리오는 승패패승, 패승승패승, 패승패승 등 3가지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다면 4위, 그리고 남은 2경기를 모두 질 경우 5위로 대회를 마감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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