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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오세훈 만난 뒤 "입당 늦지 않게 결론"


입력 2021.07.27 00:01 수정 2021.07.26 19:5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전직 대통령 사면, '야권 갈라놓기'로 악용 안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입당을 해야 입당을 하는 것"이라며 "늦지 않게 정치적 선택, 갈 길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41명이 자신의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의원으로부터 빠르게 입당해야 한다는 얘기는 들어왔는데, 아마 이분들께서 오늘 공식적으로 하신 게 아닌가"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항간의 얘기에 의하면 야권을 갈라놓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헌법이 부여한 고귀한 권한이 그런 식으로 악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분들의 생각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주자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에 대해선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그 원인으로 '정책 부재'가 지적되는 것을 두고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현 정부의 비정상적 정책을 먼저 짚어서 그것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 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정부 간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백신수급 문제, 자영업자 지원, 서울시가 가진 비전 등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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