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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계, 등교 확대에 기대감↑…하반기 전환점 될까


입력 2021.06.23 07:08 수정 2021.06.22 16:09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작년 코로나19로 ‘개점휴업’…올 하반기가 ‘터닝포인트’

“지난해 대비 긍정적 평가”…넘어야 할 산도 많아

서울 성동구 사근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수저를 나눠주고 있다.ⓒ뉴시스 서울 성동구 사근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수저를 나눠주고 있다.ⓒ뉴시스

급식업계를 중심으로 하반기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반복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하반기 정상 등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2학기에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국 1000명 미만, 수도권 500명 미만 일 경우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지역별로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의 학교가 정상적으로 등교하도록 할 방침이다.


급식업계는 작년 사실상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였다.


통상 급식업계는 방학이라는 긴 보릿고개를 겪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라는 복병을 만나 전례없는 경영난을 체감했다. 규모가 영세한 일부 업체는 폐업하는 지경까지 이르렀고, 매출 피해가 누적되면서 업계 줄도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중소 급식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는 연중 방학이었다. 매출 0원이 아닌 마이너스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전면 등교 소식은 회복할 여지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면등교를 하더라도 여전히 걱정이 많다”며 “통상 급식업체는 학기 또는 연 단위로 식재료를 계약 구매하는데, 올해 모든 물가가 올라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정상 급식이 되더라도 급식비 현실화와 더불어 급식업체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반드시 뒤따라야 앞으로도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아워홈 등 B2B(기업간거래) 급식업체들도 하반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급식업체는 서울대, 고려대, 이대 등 서울 주요 대학교 내에 푸드코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재택근무로 인한 기업 단체급식 수요 감소와 방문객이 줄어든 대학병원 식당 관련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공항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식음료를 제공하는 컨세션 사업 등도 함께 전개하는데, 이 역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며, 학생식당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폐점을 검토한 학생식당도 제법 있었다”며 “하반기 전면 등교 수업으로 전환되면 등교 인원 뿐 아니라 기숙사 인원 등까지 더해 식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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