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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원두재·이동경’ 도쿄행 후보 3인방, 벤투호서 무력시위


입력 2021.06.11 06:01 수정 2021.06.11 00: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도쿄올림픽 유력후보 3인방, A대표팀서 눈도장

가나전 앞두고 있는 김학범호, 치열한 내부경쟁 예고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전반전, 한국 대표팀 원두재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전반전, 한국 대표팀 원두재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송민규(포항),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이 벤투호에서 눈도장을 찍으면서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기고 있다.


송민규, 원두재, 이동경은 김학범호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통과를 위해 A대표팀으로 차출됐다.


현재 제주에서 훈련에 임하며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 중인 올림픽대표팀과는 떨어져 있지만 A대표팀에 차출될 정도로 이들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김학범 감독 역시 멀리서나마 경기 영상을 통해 이들의 경기력을 체크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우승 당시 MVP를 차지한 원두재는 김학범 감독 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기도 하다.


원두재는 A대표팀에 차출된 도쿄행 후보 3인방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경기에 모두 나선 유일한 선수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후반 38분 정우영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스리랑카전에서는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원두재는 김학범호와 소속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지만 벤투호에서는 센터백을 보고 있다. 수비 쪽에서 멀티포지션을 소화하며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 도쿄올림픽 최종 18인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전반전, 한국 대표팀 이동경이 공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전반전, 한국 대표팀 이동경이 공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포항의 에이스 송민규는 스리랑카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주장 손흥민이 활약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송민규는 전반 21분 이동경의 득점을 돕는 도움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송민규는 경기 내내 부지런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선보이며 김학범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이동경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A매치 4경기 만에 첫 득점포를 신고했다. 후반 32분에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2002년생 정상빈의 득점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을 정상빈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틀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정상빈의 득점은 사실상 이동경이 만들어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스리랑카전에 멀티 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경 역시도 김학범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했다.


A대표팀에 차출된 도쿄행 후보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올림픽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이들은 오는 12일과 15일에 열리는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현재 제주서 훈련 중인 28명의 내부 경쟁도 치열한데 A대표팀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가나전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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