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이지, 보로행 가시권…이동국 가시밭길

입력 2007.09.28 17:24  수정

알로이지, 자유계약 신분으로 즉시 영입 가능

2005 컨페드컵 ´브론즈슈´ 수상자로 3대 빅리그 모두 경험

‘라이언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주전 경쟁에서 계속 가시밭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는 호주 대표팀 출신 스트라이커 존 알로이지(31)의 미들즈브러행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로이지는 현재 자유계약 신분 상태로, 이적시장기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영입이 가능하다.

올 여름 이전 소속팀 알라베스(스페인)와의 계약만료 직후, 거액의 몸값에 호주 A-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알로이지는 유럽 잔류를 강력히 원하며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인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독일 분데스리가의 뉘른베르크행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특히, 뉘른베르크는 조시 케네디-다리오 비도식-마이클 비첨-매튜 스피라노비치 등 호주 출신 선수들이 대거 몸담고 있는 클럽이라 알로이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보로(미들즈브러 애칭)가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알로이지에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고, 보로는 알로이지의 다음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특히, 현지에서는 보로와 알로이지 모두 급박한 상황인 점을 부각시키며 계약 성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알로이지 에이전트는 “보로에 입단하기 위해 뉘른베르크행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약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의 조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보로행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알라베스와의 결별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알로이지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친선 경기를 펼쳤던 호주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따라서 하루 빨리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로 역시 다급하기는 마찬가지. 비록 호삼 미도와 툰카이 산리의 부상이 경미해 주말 리그 경기 출전이 가능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미 “계약이 만료된 선수를 찾고 있다”며, 언제 또 다시 발생하지 모르는 공격수들의 줄부상을 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로가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9득점 중, 스트라이커가 넣은 골이 미도의 2골이 전부라는 사실에 구단 수뇌부의 실망이 상당히 크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호주 출신의 마크 비두카(뉴캐슬)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보로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공격수 알로이지 영입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알로이지(47경기 27골)는 호주 대표팀 최다골 주인공인 다미안 모리의 29골을 곧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선수로, 지난 2005년 FIFA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독일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각각 2골씩 터뜨리며 대회 ‘브론즈슈(득점3위)’를 수상한 바 있다. 2006월드컵과 2007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모두 골을 넣으며 ‘일본 킬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뿐만 아니라, 호주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리에A(크레모네제,1995~97)-프리메라리가(오사수나, 알라베스)-프리미어리그(코벤트리 시티,1999~2001)무대를 모두 경험했다.

이처럼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알로이지 영입이 현실로 다가올 경우, 가뜩이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국으로서는 더 큰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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