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난기류' 발언엔 "현안 해소 모색 단계"
의원 비자 거부와는 "연결된다고 보지 않아"
북미대화 "특별한 정황 없다"…가능성은 염두
종전 선언 제안설엔 "검토 없다"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한미 간 정보 협력에 제약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미관계가 '난기류'를 겪고 있다는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투자와 정보 협력, 기업 문제 등 현안이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특별한 정황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 간의 정보 협력에 다소 제약이 있는 상황인 건 맞다"며 "해소해야 하는 사안이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의 난기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현상을 스틸 대사 나름의 용어로 표현한 것 같은데 현안들이 있다"며 "현안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했다. 원인으로는 "투자 관련 논의가 있다가 거기서 발현된 원인이 하나 있고, 정보 협력 부분도 있고, 그 외 기업의 문제 등등 있다"며 "그런 것이 뭉뚱그려진 건데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얽혀 있는 기업 문제에 대해선 "쿠팡도 있고, 그 외에 다른 기업들도 있다. 구글이라든가 여타 애플도 있고 여러 회사 문제가 있다"며 "이런 문제가 다른 이슈에 전혀 영향 없다고 말할 수 없겠으나, 법 집행의 문제라 다른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미국 비자가 거부된 데 대해서는 "비자 문제와 저는 이 문제가 연결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비자는 비자 문제로 다뤄질 것이고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미국 측 설명은 비자는 비자로서 사안별로 검토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연결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여러 닥쳐오는 일들이 가변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기 때문에 뭐가 어떻게 된다고 아무도 단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파악하는 것으로 특별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 진입한다면 미측과 소통하고 공조하고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입장도 반영하고 상황이 바람직하게 가도록 역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정황이 벌어질 때 우리는 그 현장에 참여하지 않고 미국이 참여하고 우리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메이커를 잘할 수 있는 협의 메커니즘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북미 회담 시 정부가 미국에 종전 선언을 제안할 것이라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북미 회담 전망은 아주 불투명, 불확실하다"며 "그런 시점에서 제안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거나 그런 건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갈등과 관련해서는 "문제 장기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way out(출구)을 찾으려고 협의를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러시아 관계 위에는 국제적인 체제라던가 통제라던가 그런 것이 있어서 틀을 존중하면서 우리가 움직이는 것이지 러시아로 피봇(Pivot)을 한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