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선 "귀신 소리 들렸다"는데…軍은 "대남 확성기 정비 동향만"

고수정 이바름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10.30 13:55  수정 2026.10.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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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안포 관련 보도엔

"국민 불안 고조시켜"

"군사대비태세 유지"

9월 30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국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관측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방송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이 잇따랐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확성기를 정비하는 동향만 확인된다고 밠혔다. 실제 확성기 방송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북한의 대남 확성기 관련 동향 변화가 있냐'는 물음에 "북한 확성기 동향은 기존에 말한 것과 같이 정비 동향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그 외 추가적인 변화는 말할 것이 현재 없다"라고 답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파주 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전날 이른 오전부터 북측에서 미세한 방송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소리는 2024년 북한이 단행한 대남 확성기 방송 때 들린 동물 소리, 귀신 소리 등으로 추정된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합참은 여전히 "북한의 대남 확성기 가동 상황은 확인된 바 없다"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북한이 접경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정원에 대한 비공개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한기호 의원이 북한의 대남방송 관련 보도가 사실인지를 묻자 이 원장이 "(주민들의) 오인 신고로 파악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참은 일부 언론의 '연평도 인근 중국 어선 활동과 북한군 해안포 동향' 보도에 대해 "의도적으로 국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합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연평도 북방 중국어선 활동의 급격한 감소는 지난 8월 관계기관의 강력한 합동 단속에 따른 것으로,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징후와 중국 어선의 활동과는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군은 북한군의 해안포 진지 동향에 대해 실시간으로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해안포 포문 개방 관련 동향은 일상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능력과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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