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관 속 600㎜ 방사포 쏜 北…무인기로 한미 표적 공격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30 10:02  수정 2026.10.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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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힘이 곧 평화, 평화는 힘으로 담보" 강조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무인항공기술 전시회에서 600㎜ 초대형 방사포 사격을 공개하고 무인기로 한미 지상전력을 본뜬 모의 표적을 공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전날 군수공업 및 국방 분야 간부들과 함께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행사에서는 전술자폭무인공격기와 전술순항비행탄 사격, 다목적 무인기 공습, 600㎜ 다연장방사포병대대 사격 등이 진행됐다. 북한은 무인기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순항비행탄이 섬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격수'라는 별칭의 600㎜ 대구경 방사포 실사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초대형 방사포 여러 발이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과 무인기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자폭드론이 한국군 최전방 감시초소(GP)로 추정되는 모의 표적을 공격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미군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 한미 지상전력을 형상화한 표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무인 무기가 현대전의 주요 군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주문했다. 특히 "무인 무장장비의 인공지능화와 작전능력 향상을 군 현대화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그는 "힘이 곧 평화이고 평화는 힘으로만 담보된다"며 핵무력뿐 아니라 재래식 전력과 무인항공기술, 국방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략·작전전술급 다목적 무인기와 자폭무인공격기 등 최신 전투체계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행사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행사장 구조물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가 열린 원산갈마비행장으로 추정된다.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를 비롯해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성기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당·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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