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저도 휴가' 당시 의혹 제기
"대통령 가족 4명, 한산대CC서 골프"
"헬기 이용 여러 차례…증거도 확보"
청와대에 결제 내역 공개·사과 촉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의혹과 관련해 특별감찰관 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황제골프'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 장남 부부와 함께 해군기지 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헬기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 가족의 사적 일정에 헬기가 동원됐다며 관련 비용의 국고 환수와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저도 여름휴가 당시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장남 이동호 씨 내외가 진해 해군기지 내 한산대CC에서 4명이 가족 황제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를 마친 후 한산대CC에서 저도 숙소로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며 "아들 내외를 불러 해군기지 내 골프장에서 황제골프를 치고 헬기로 이동해 놓고도 특혜가 아니라고 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주 의원은 이날 한산대CC에서 이륙 전 대기 중이었다는 헬기 사진도 직접 공개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가족 4명이 실제 탑승했던 헬기의 사진"이라며 "유사한 기종을 찍은 것이 아니라 당시 헬기의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와 헬기 이용이 여러 차례 이뤄졌다는 주장도 내놨다. 주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며칠간 같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질적으로 헬기로 이동한 횟수도 한 번이 아닌데, 한 번은 확인했기 때문에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주 의원은 "사진의 일시와 시간을 확인했다"면서도 "민주당에서 공익제보자를 색출해 겁주려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어 여름휴가 중 하루라고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실제 탑승 장면을 촬영한 사진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탑승 중인 사진은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지만, 헬기 사진 외에도 다른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골프비를 자비로 결제했다고 하는데 결제 내역을 공개하라"며 "개인 가족 여름휴가의 골프에도 헬기를 써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직접 답하라"며 "국민 세금이 조금이라도 잘못 쓰인 곳이 있다면 즉시 환수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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