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미군 믿을 수 있나" 발언 논란…국방부 "설령 그런 말 하셨을까"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0.27 11:33  수정 2026.10.27 11:3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국방부 "질의 자체가 이란 전쟁서 美 어려움 겪고 있다는 취지"

"이어서 바로 신뢰 강조…후보자 시절부터 한미동맹 신뢰 강조"

軍, 황해도 일대서 北 자주포 식별에 "새로운 무기체계는 아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는 27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미군은 믿을 수 있나"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전후 맥락을 보고 평가해달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이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군은 믿을 수 있나, 그렇지 않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영상 전체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질의 자체가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그것에 대해서 반문한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 전쟁을 평가하는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미군을 못 믿겠다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서 바로 신뢰를 강조하지 않으셨나"라며 "그것을 보면 그 취지를 더 명확히, 의도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장관께서 후보자 시절부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신뢰를 강조하셨는데, 설령 그런 말을 하셨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전날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미국도 이란에 대해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계시다"면서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런 미군은 믿을 수 있나. 그렇지 않은 거다"라고 반문했다.


한편 우리 군은 최근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에서 자주포가 식별된 사실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담화에서 언급한 '새로운 무기체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기존의 구형포를 해안 지역에 배치해서 노출시키는 거로 알고 있다"면서 "어제 장관께서도 국감에서 말씀하셨듯이 여러 가지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근접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북한의 MDL 침범과 관련한 우리 군의 작전수행 절차는 변동이 없다"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대남 확성기 방송 가동' 주장에 대해서는 "담화 이전에도 일상적으로 정비하는 동향은 식별하고 있었다"며 "지금도 그 상황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간인이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GOP 감시철조망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관계기관에서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 사건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지난 26일부터 사건이 일어난 해당 부대를 대상으로 경계작전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장 실장은 "민통선은 군사작전의 원활한 수행과 군사 보안 유지, 미확인 지뢰 등 위험요소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들과 협조를 전제로 운영되는 개념"이라며 "적을 경계하는 최전방 GOP 경계작전과 우리 국민의 협조를 전제하는 민통선 운영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도에서 '민통선이 뚫렸다'라고 하는 것은 이 두 개념을 혼동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