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 논란에 "김민폐…가수 밀어내고 새벽에 소방관 불러 정치쇼"(종합)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18 16:52  수정 2026.10.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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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 김민석 개인 정치 위한 소품 아냐"

최수진 "대중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겨…사과하라"

논란되자 김민석 "불편 끼쳐 죄송하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김민폐라 불러도 마땅하다"고 지적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 대표가 최근 지역 축제에서 '과잉 의전'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지난달 새벽 시간대 한 소방서 격려 방문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며칠 전에는 공연 중인 가수를 밀어내고 축사를 하더니 이번에는 쉬어야 할 소방관들까지 새벽에 불러 세워 정치쇼를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과잉 의전' 논란을 받았다.


또 지난달 30일 새벽 5시에는 강서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원래 이 시간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나머지 분들은 또 하루 종일 일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주무시거나 쉬셔야 하는데, 제가 이 시간에 원래 깨어계셔야 하는 분들 빼고는 다시 들어가서 주무시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기왕 이렇게 된 거 있겠다고 하셨다고 들었다"라며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무대 위의 가수도, 쉬어야 할 소방관도 김 대표에게는 그저 배경일 뿐인가"라며 "집권여당 대표라는 자리가 묵묵히 제 몫을 다 하는 국민을 병풍으로 세워서 정치쇼 하는 자리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정부는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세수를 거뒀다며 돈 쓸 궁리에 바쁜데 그 두둑한 곳간에 소방관 몫은 어디 있나"라며 "곳간 자랑할 시간에 국가직 소방관의 인건비와 노후 장비 교체 예산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법으로 못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가 할 일은 소방관을 병풍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써 소방관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김민석 개인 정치를 위한 소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가수의 마이크마저 빼앗은 김 대표의 '갑질 난입', 무대와 유세장도 구분 못 하나"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 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며"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남의 마이크를 함부로 뺏어 쥔 권력의 끝은, 결국 성난 민심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강제 퇴장'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비판이 일자 김 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며 "불편을 끼친 가수 HYNN(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되어 인사를 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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