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서 74조 원 손실
삼성전자에서 56조 원 손실
삼성전기에서도 7조 이상 손실 추정
지난 14일 오후 코스피가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국민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이 3분기에 국내 증시 폭락에 182조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한 상장사 287개의 지난 15일 기준 주식 평가액은 333조533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들 종목의 6월말 평가액이 515조9293억 원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 182조3963억 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분기를 포함하는 4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의 기간 중에 189조 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분기 만에 이를 고스란히 반납한 모양새가 됐다.
손실의 대부분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식으로부터 발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들 종목에서 각각 74조2261억 원과 56조8710억 원 등 총 131조97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 전체 추정 손실액의 71.8%에 달한다.
이 기간 중 SK하이닉스는 265만 원에서 126만2000원으로, 삼성전자는 33만4000원에서 21만 원으로 급락했는데, 국민연금은 이들 종목의 지분을 각각 7.32%와 7.84%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기에서도 7조 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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