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건 통보 459건에 이첩 0건"
인력·장비 부족 지적…"중대 사건 암장될 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수사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중수청이 인력과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중대 사건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강조한 '지연된 정의'를 끝내려면 본인의 재판부터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수청장도 없고 수사관은 3분의 2도 채워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PC도 부족하고 킥스 전산망조차 연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포렌식과 같은 필수 수사 장비들은 이관도 안 끝났다. 마약 수사용 감시 시스템은 이관 자체가 불투명하다"며 "경찰의 사건 통보 459건에 이첩은 0건이다. 접수한 사건들도 수사는 시작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중수청의 현 상황을 주방과 조리기구, 주방장도 없이 문을 연 식당에 비유했다.
그는 "중수청이 지금 딱 그런 상태"라며 "중대 사건 수사가 다 밀리고 암장될 판이다. 범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억울한 국민들만 가슴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수청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그런데도 이 정권은 헤게모니 싸움에만 여념이 없다"며 "신임 중수청장 두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친윤이니 반윤이니 싸운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기야 '지방청장 감찰'이 중수청 1호 사건이 됐다"며 "국민은 도대체 안중에도 없는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친일 재산 환수 소송 승소와 관련해 '지연된 정의나마 최선을 다해 실현해야 한다'고 밝힌 점도 거론했다.
그는 "당장 눈앞에서 정의가 지연되는 사태에는 왜 눈을 감는가"라며 "'지연된 정의'로 국민이 피눈물 흘리는 것은 보이지도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재판이야말로 '지연된 정의' 1호"라며 "이재명 재판 재개로 '정의의 지연'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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