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주진우가 제기한 '李 골프' 논란 엄호…"외교 준비 측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13 09:11  수정 2026.10.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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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서 대처나 지시 안 한 것도 아냐"

주진우 겨냥 "말장난이라 하기도 심한 정도"

'의원 활동 자격정지법' 추진 의지 거듭 밝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논란에 대해 "건강이나 운동 이런 측면도 있고, 일종의 외교 준비라는 측면도 현실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이 논란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민석 대표는 13일 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꽤 여러 번 '같이 운동했으면 좋겠다', '같이 골프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미 정치인의 골프는 대통령의 골프를 둘러싼 이슈가 우리 정치에서 꽤 여러 번 있었다"며 "그냥 있는 그대로 드라이하게 좀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나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에) 나간 것이 아니라, 먼저 나가 있었는데 어떤 상황이 생겨서 그 상황에 대처한 것 아니냐"며 "대처나 지시를 안 한 것도 아니다. 최선의 방법을 떠나 가장 자연스러운 설명을 한 것이다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 대통령의 이름을 활용해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는 지적에 "그런 식의 말장난을 즐기는 분치고 정치생명이 긴 경우는 별로 못 봤다"며 "말장난이라고 하기도 정말 심한 정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한 누리꾼이 '주진우 의원님 호랑이가 되셔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재 명을 끊을 때"라는 답변을 남긴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런 분들 때문에 정치 전체가 그런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억울하고 적절치 않다.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서 윤리적인 것은 윤리적으로, 법적인 것은 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않고 극단적인 말장난의 형식으로 하는 저런 형태는 오래가기 어렵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의 막말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의원 활동 자격정지법'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아주 최악의 경우에도 제명이 안 된다면 차라리 일정 기간 의원 활동 자격을 정지하자는 것이 처음에 냈던 아이디어다. 관련 법이 남아 있고, 그걸 가지고 원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그 문제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 과정에서 국회의장과의 논의 등이 있어서 원내에서 마지막으로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망언뿐 아니라 특히 5·18 망언 등 헌법과 사회적 윤리의 틀 밖에 있는 부분은 국회가 명확하게 선을 그어줘야 한다"며 "당내에서 더 논의하고 국회의장을 포함한 논의를 해서 윤리위원회가 이름만 있고 실질적으로는 어떠한 징계도 못 하는 상황을 극복하도록 반드시 한 걸음 더 진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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