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역전으로 한숨 돌린 장동혁號…이젠 '외연 확장' 시험대

박성민 기자 (mini320@dailian.co.kr)

입력 2026.10.13 07:00  수정 2026.10.13 10:1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국힘 2.9%p 상승·민주 7.0%p 하락

오차범위 내 역전…양당 격차 5.8%p

박성훈 "단일대오 대여 투쟁 결과"

지지율 상승세 지속 여부 주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국정감사를 계기로 대여 공세를 강화한 장동혁 지도부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1.3%, 민주당은 35.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2.9%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7.0%p 하락하면서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였으며 무당층은 11.0%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는 국정감사 초반 사법부 독립 논란과 안보 현안 등을 둘러싼 대여 공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태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공방, 정부 정책 논란 등이 여권에 대한 비판 여론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번 조사 결과를 국정감사를 통한 대여 투쟁의 성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대여 투쟁에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 문제 등 이재명 정부가 말 그대로 질러놓고 수습에 급급한 다양한 이슈들이 국정감사 과정을 거쳐 확대 및 재생산되고 있다고 본다"며 "민생과 안보 두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결과물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이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감과 야당의 견제 역할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이재명 정부가 안보와 민생 등 여러 현안에서 국민에게 계속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보수 정당은 싸우는 데 무게감을 지키는 편이었다면 지금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국민들도 국민의힘이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모습에서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이번 지지율 역전이 지속적인 지지 기반 확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장동혁 지도부로서는 국정감사에서 확보한 대여 공세의 동력을 민생 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연결하고, 중도층까지 섭렵하는 등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은 정책을 내놓더라도 이를 관철할 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비판하고, 부동산 정책 등 잘못된 부분에 브레이크를 거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만 앞에 서게 하지 말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성민 기자 (mini3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