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野 경질 요구에 "색깔론" 반박…"한미동맹 훼손 사실 아냐"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0.12 12:22  수정 2026.10.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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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가치 공유하지만 이해관계 같을 수도 상충할 수도"

"美 동맹 나라 중 안보·통상 줄다리기 않는 나라 없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자신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향한 야권발 경질론에 대해 "2026년의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기자간담회에서 "경질해야 하는 건 그런 편향된 동맹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종석 국정원장이 올해 3월 방미를 추진하며 미국 측 주요 기관과 소통하려 했으나 미국 측이 이를 거부했다거나, 이후 방한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국정원 측에서 피했다는 등 한미 정보당국의 '불협화음' 관련 보도에 대해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 누가 지어낸 얘기를 받아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한미관계에 대해 "동맹은 가치를 공유하지만 이해관계는 같을 수도 있고 상충할 수도 있다"면서 "야당이 일부 주장하는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훼손되고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나라 중에 안보·통상으로 줄다리기 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라며 "우리의 국익은 무엇이고, 자율성은 무엇인지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자신의 '구상' 발언으로 미국의 대북 정보가 제한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정 장관은 "팩트는 2025년 7월 청문회에서 구성시를 이야기했다는 것"이라며 "7월 발언은 삭제해 버리고 3월 발언만 이야기하면 장관이 부적절하게 정보를 누설했다는 걸 연상하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이미 지난해 7월 국회의원 신분으로 했던 발언을 놓치고 올해 3월 장관 신분으로 한 발언만 문제 삼고 있다는 취지다. 미국 측은 정 장관이 지난 3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핵 시설로 구성을 지목한 데 대해 기밀 누설로 판단, 한국에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갈등설에 대해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외교부의 존재 이유가 다 있다"며 "동류사고를 하면 발전이 없다. 존재 이유가 다른 각 부처끼리 다른 의견을 갖고 조율·조정하는 기능이 NSC"라고 답변했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매설 폭발과 관련해서는 "의도와 관련해서는 검증 중"이라며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유사 사건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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