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 성범죄 의혹 / 김창민 감독 폭행 사망 / BTS 英美 차트 정상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4.04 14:00  수정 2026.04.04 14:00

'마약 투약 자수' 식케이 항소심서 징역 3년 6개월 구형

NCT 마크, SM 전속계약 종료...소속 그룹 모두 탈퇴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뉴시스
방송가·출판계 손절…‘성범죄 의혹’ 황석희 이름 다 지웠다


영화 ‘데드풀’ 등으로 유명한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로 세 차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가 뒤늦게 폭로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2005년과 2014년 총 세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강제추행치상·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황석희는 SNS에 짧은 입장문을 올리고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면서 후폭풍도 거세다. 과거 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은 논란 직후 관련 VOD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을 즉각 비공개 처리하며 선긋기에 나섰다. 마찬가지로 작년 초 출연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도 영상이 사라졌다. 황석희를 모델로 고용했던 브랜드의 광고 영상과 콘텐츠도 전부 삭제됐고, 그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도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뉴시스
4명 살리고 떠난 고 김창민 감독, 알고보니 ‘폭행’ 당해 뇌사


독립영화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한 고(故) 김창민 감독(향년 40세)이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가운데, 뇌사 원인이 ‘묻지마 폭행’에 가까운 폭행 피해였음이 뒤늦게 밝혀져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의식을 잃을 때까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대중을 분노케 한 것은 경찰이 신청한 가해자들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는 점이다. 보복을 우려해 입을 닫고 있던 유가족이 최근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공론화에 나섰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아리랑’ 英美 앨범차트 1위 동시 석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과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또 한 번 세계 음악 시장을 평정했다. 이번 신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통산 7번째)와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동시에 올랐다. 여기에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오피셜 싱글 차트 2위까지 진입하면서 팝의 양대 산맥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빌보드에 따르면, 앨범 판매량 53만2000장 가운데 실물 음반이 51만6000장을 차지했고, 그중에서 LP가 20만8000장이었다. 이는 전산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래 그룹으로서는 가장 많은 LP 판매량이자 1∼5위를 차지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주간 LP 판매량이라고 전했다.


ⓒKC제공
‘마약 투약 자수’ 식케이, 항소심서 “2년 단약” 선처 호소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자수했던 래퍼 식케이가 지난 2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식케이 측은 최후 변론에서 “지난 2년 동안 상담이나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인만큼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달라”며 “수사 기관에 자발적으로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 자백하고 먼저 알린 점도 평가돼야 한다”고 거듭 선처를 호소했다. 식케이의 마약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식케이는 2024년 1월 19일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같은 해 6월 식케이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식케이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 재범예방교육 수강을 명령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NCT 마크, SM 전속계약 종료…소속 그룹도 탈퇴


그룹 NCT의 핵심 멤버 마크가 10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4월 8일부로 종료하며 팀을 공식 탈퇴한다. 마크는 자필 편지를 통해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저를 행복한 사람으로 살게 해준 시즈니(팬덤명)에게 감사하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넸다.


SM 측 역시 오랜 논의 끝에 상호 합의하에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에 따라 2016년 데뷔 이래 NCT 127, NCT 드림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상징적인 멤버였던 마크는 모든 NCT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마크의 탈퇴로 NCT 127은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해찬 7인 체제로, NCT 드림은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6인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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