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간 송언석 "李대통령, 대사 임명 않아 수장 부재…이런 모습 매우 실망"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0.22 14:24  수정 2025.10.22 14:29

22일 주캄보디아 대사관 현장 국정감사

"330건 넘는 실종신고 중 몇 건 송환됐는지

제대로 답변 못해…공직자 기본이 안됐다"

"자국민 보호 체계 문제 철저히 점검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캄보디아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 중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대사를 임명하지 않아 수장이 부재 중인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부실한 사건 관련 보고를 질타하며 "해외 주재 공관의 자국민 보호 체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현재 저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우리 국민들이 각종 사건·사고와 범죄로 피해를 입는 충격적인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나 오늘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느낀 것은 참으로 답답하다는 것"이라며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사를 임명하지 않아 수장이 부재중에 있는데다, 한국인 사망 사건의 인지·보고·후속조치 과정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관련 자료 제출에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며 "올해에만 33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그중 몇 건이 송환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건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가 아니다"라며 "더구나 외국땅에서 우리 국민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외교당국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우리 대사관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해외 주재 공관의 자국민 보호 체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부터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납치·감금 범죄 관련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기 위해 프놈펜에 위치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