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고는 의원만 해야 되느냐…"
오는 10일까지 전체 당원 투표 통해
평당원 최고위원 최종 선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명직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민주주의 진리가 실현되면 우리 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6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 공론화 조사'에 참석해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쓴다"며 이같이 축사했다.
그는 "한 사람의 지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집단 지성'의 힘을 믿고 지금까지 왔듯이 민주당 또한 당원들의 집단 지성의 힘을 믿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은 제 아이디어가 아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북을 방문했을 때 어느 평당원이 제게 제안을 한 것"이라며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았다. 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만 해야 되느냐. 왜 최고위원은 영향력 있고 무언가를 갖춘 사람들만 해야 되는가"라고 물었다.
정 대표는 "(당시 제안은) 평당원 중에서 지명해 달라는 얘기였다'며 "제가 지명하는 것보다는 평당원들이 모여서 평당원의 대표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민주적 과정을 거치는 것이 올바르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평당원이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놓은 것이 제도로, 정책으로 앞으로 계속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경선은 공론화 조사를 통해 선발된 후보자 3명과 당원 투표를 통해 선발된 1인이 결선에 진출한다. 민주당은 오는 9∼10일 전체 당원 투표를 통해 평당원 최고위원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은 정 대표의 당원 주권 정당 실현 공약에 따른 것으로,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면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 다만 당원 자격 유지 기간 당직·공직 출마 경험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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